단양군, ‘수양개 빛 터널’ 새단장
단양군, ‘수양개 빛 터널’ 새단장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8.05.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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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빛 터널
새단장한 단양 '수양개 빛 터널' 모습. (사진=단양군)
새단장한 단양 '수양개 빛 터널' 모습. (사진=단양군)

국내 최초 빛 터널로 관심을 끈 충북 단양군의 ‘수양개 빛 터널’이 새 단장을 마치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천호는 터널 내·외부와 야외 정원인 비밀의 정원 등에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지난해 연말부터 4월 중순까지 수양개 빛 터널의 시설 보강 공사를 마치고 최근 재개장했다.

수양개 빛 터널은 기존의 동굴 진입로에 인조 장식물 설치와 LED 투사 등으로 동굴만이 가지는 아늑함에다 빛이 전하는 화려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조명과 음향을 분리하고 6개의 거울 벽을 설치해 구간마다의 특징도 부각시켰다.

레이저 구간엔 LED 은하수를 사용해 색상 연출의 다양성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탄식을 이끌어내고 있다.

연인들에게 데이트 명소로 이름난 비밀의 정원은 사랑의 고백과 영원한 애정이란 꽃말을 지닌 5만 송이의 LED 튤립으로 새롭게 장식해 낭만을 더했다.

이전까지는 5만 송이의 LED 장미가 비밀의 정원을 화려하게 채우고 있었다.

비밀의 정원에는 길목마다 14개의 LED 터널을 만들어 낭만과 운치를 더했고 다채롭고 재미난 LED 동물 장식도 설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빗물 가림막과 안전시설물, CCTV(20개소)도 설치했다.

수양개 빛 터널은 지난해 7월 개장한 뒤 12월말까지 6개월간 12만1755명이 관람해 입장료만 8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천호와 손잡고 1985년까지 중앙선 철도로 이용하다 방치됐던 이 터널을 민자 유치를 통해 빛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이 때문에 수양개 빛 터널은 민자 유치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터널은 내부엔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외부는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전시관, 휴게시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등 최신의 음향과 영상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수양개 빛 터널 인근엔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 등이 있어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천호 관계자는 “수양개 빛 터널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홍보 등 직·간접적으로 큰 효과를 거뒀다”며 “이용객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