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로 ‘주말 차 없는 거리’ 금요일 확대 시행
신촌 연세로 ‘주말 차 없는 거리’ 금요일 확대 시행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5.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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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대문구)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 앞에 이르는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로 24시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1월 서울시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개통된 신촌 연세로는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밤 10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왔다.

구는 오는 금요일인 4일부터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시작 시간을 하루 앞당긴다.

따라서 연세로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노선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이 다니지 않는 광장으로 변모한다. 종료 시간은 일요일 밤 10시로 이전과 같다.

이와 함께 상인과 주민 요구에 따라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 중, ‘창천교회’에서 ‘연세대 앞 교차로’ 방면 우회전을 허용한다.

또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지 않는 평일에 택시 심야 진입 허용시간을 기존 ‘자정부터 오전 4시’에서 ‘밤 11시부터 오전 5시’로 2시간 연장한다.

그간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한 각종 공연과 축제 준비 등으로 연세로 교통 통제시간이 수시로 앞당겨져, 실제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된 것은 48%에 불과했다.

이제 금요일 오후부터 확대 시행되면 교통 통제시간이 일정하게 운영됨에 따라 연세로를 통과하는 대중교통이용자, 상가납품차량, 신촌 세브란스병원 방문객 등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에 연세로를 통과하는 15개 노선버스(마을버스 포함)는 동교동삼거리나 신촌기차역 방향으로 우회 운행한다.

구는 교통 통제 시간 변경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연세로를 지나는 버스 내부와 주변 버스정류장에 관련 안내 노선도나 대형 배너를 내건다.

도로에는 대형 안내표지 13개를 설치하고 인근 상인과 주민에게는 안내문 3000부를 나누어 준다. 교통방송,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홍보에 나선다.

아울러 연세로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에 ‘버스 내 안내 방송’과 ‘버스도착 안내단말기 표출’ 내용을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연세로에는 현재 시간당 200여 대의 버스만 통행하고 있어 주변으로 우회하더라도 주변 도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요일 오후 시간대 동교동삼거리~연희IC 구간은 교통정체가 가중될 수 있어 경찰과 모범운전자의 협조를 받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