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입 수시 선발비중 역대 최고… 전체의 77%↑
2020년 대입 수시 선발비중 역대 최고… 전체의 77%↑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5.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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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시행계획 발표… 학종전형 비율도 소폭 증가
2018년 대입 수능 성적표. (사진=연합뉴스)
2018년 대입 수능 성적표. (사진=연합뉴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7%를 넘어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866명으로 2019학년도(34만8834명)보다 968명 줄어든다.

특히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인원은 26만8766명으로 전체의 77.3%에 달한다. 전년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를 기록하며 정시모집 비율을 처음 앞질렀고, 이후 2017학년도 69.9%, 2018학년도 73.7%, 2019학년도 76.2%를 기록하며 해마다 늘고 있다.

반면 2020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은 22.7%(7만9090명)까지 낮아진다. 다만 최근 교육부가 일부 상위권 대학에 정시모집 확대를 요청함에 따라 수시 확대 기조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2020학년도에 67.1%를 기록했다.

신뢰도 논란을 불렀던 학종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아진 24.6%를 차지했다. 선발인원은 8만5604명이다.

수시 전형의 하나인 논술 전형 모집인원은 1만214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대비 3.5%를 차지했다. 이 전형은 2019학년도와 같이 3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4.6%인 1만6127명으로 2828명 증가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도 4만6327명으로 2956명 늘어난다.

한편,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서 책자로 볼 수 있다. 7월부터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