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창사이래 분기 최대매출 달성
LG화학, 창사이래 분기 최대매출 달성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4.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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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조5536억원…전분기대비 1.9% 증가
고유가·원화강세로 영업이익액은 되려 줄어

  

 

LG화학이 창사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6조 5,536억원 △영업이익 6,508억원 △순이익 5,527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실적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3% 감소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업 전부문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 최대 분기매출로 이어졌다"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초소재부문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데다 원화강세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이 매출 4조 3,591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⅔ 가량을 차지했다. 기초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은 6,369억원이었다. 원화강세 및 유가 상승 등의 악조건이 있었지만 일부 제품의 수요 및 스프레드(마진) 확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전지부문에서는 ESS 및 소형전지의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라 자동차전지는 매출이 확대, 매출 1조 2,445억원을 달성했다. 전지부문의 영업이익은 21억원이었다.

생명과학부문에서는 신제품 해외 판매 허가 등 사업개발 수익으로, 자회사 팜한농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향상을 보여 각각 매출 1,311억원과 2,369억원을 기록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산업 시황 악화에 따른 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해 7,598억원에 그쳤다.

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환율, 유가 변동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 및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