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장애인 생산품 1853억원 구매"
"지난해 공공기관 장애인 생산품 1853억원 구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4.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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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발표… 한국도로공사 114억으로 구매액 최다

지난해 716개 공공기관이 1853억원의 장애인 표준사업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716개 공공기관이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을 1853억원어치 구매했다고 30일 공고했다.

이는 2016년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인 1302억원 대비 42.3% 늘어난 수치다. 전체 구매액 중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커졌다.

구매비율을 공공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자체(0.83%) △준정부기관(0.65%) △지방공기업(0.58%) △지방의료원(0.41%) △국가기관(0.34%) 등 순이었다.

기관별로 살폈을 때는 한국도로공사가 114억원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한국토지주택공사(63억원), 국토교통부(47억원) 순으로 이었다.

총 구매액 대비 구매비율이 높은 기관은 동북아역사재단(28.70%), 부산 부산진구(18.99%), 부산 북구(13.36%) 등이 있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비율이 2016년보다 가장 증가한 곳은 우체국시설관리단으로 11.6%포인트나 늘었다.

주요 구매품목은 인쇄, 기념품 등 홍보 물품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실내조명, 컴퓨터, 사무용 가구, 근무복, 원두커피 가공 등으로 다양했다.

기관별 구매실적은 고용노동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시행된 개정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해당 구매액을 공고했다"면서 "내년부터는 많은 공공기관이 구매실적·계획 기록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