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구리테크노밸리 사업과 GWDC는 비교대상 아니다
[기자수첩] 구리테크노밸리 사업과 GWDC는 비교대상 아니다
  • 정원영 기자
  • 승인 2018.04.29 16: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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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 더불어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세간의 예상을 뒤 엎는 결과가 발표 되면서 구리시 개발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7일 6.13 지방선거 구리시 더불어 민주당 후보 경선이 민경자, 신동화, 권봉수, 안승남 등 시장 후보 4명이 경선을 벌여 안승남 전 도의원이 근소한 차로 민주당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고 발표했다.

안 전 도의원의 후보 결정에 따라 자연히 구리 시민들은 안 예비후보의 시장 출마 공약중 구리 월드 디자일 시티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더불어 민주당 후보의 시장 출마 최대 공약은 ‘GWDC의 부활’이다. 벌써 부터 일부 지역 언론에서는 ‘백경현 현시장의 테크노밸리와 안승남 예비후보 GWDC의 사활을 건 한판이 될 것’이라고 발 빠르게 보도했다. 표면상으로는 그럴 듯한 명제로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말 그대로 안 후보의 GWDC 사업 공약과 경기도 현안사업인 테크노 벨리 사업은 엄연한 구분이 되어야 된다.

이미 감사원과 국토부에서 조차 추진 보류를 권고 받은 GWDC와, 판교. 고양 등 경기도 곳곳에서 도 현안사업으로 시행되고 있고, 그 성과가 입증된 테크노밸리 사업을 비교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본다.

또 GWDC 사업은 정부, 혹은 경기도 등 광역지원 사업이 아니라, 일개 지자체가 실체도 불분명한 개인과의 협약을 기초로 추진한 것에 불과해 그 실현성을 의심 받은 사업이자 타 시군에서도 퇴짜를 맞은 사업이다. 반면 테크노밸리 사업은 이미 여러 곳에서 성공의 전례를 남겨 많은 지자체들이 앞 다퉈 유치경쟁에 뛰어든 검증된 사업이다.

실상이 이런데 두 사업의 비교 가치가 있다고 봐야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후보는 마치 테크노밸리 사업이 실현 가능성 없는 사업처럼 호도하고 있으며 ‘유치확정 ’라는 문구로 트집 잡는 ‘유치’한 행동으로 테크노밸리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속내는 GWDC의 본질을 감추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구리 월드 디자인 시티사업 과 구리 테크노 밸리사업을 비교 대상으로 놓는 일은 시민들로 하여금 마치 GWDC가 구리테크노밸리와 같은 사업처럼 보이게 하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것 이다.

또 구리시의 미래산업인 테크노밸리가 실현 가능성 없는 사업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두 예는 명확히 구분 돼야 한다. 또 한 번 속빈강정인 구리 월드 디자인 시티( GWDC)로 시민들을 우롱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