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표고버섯·매생이 첨가한 수제 소시지 개발
장흥군, 표고버섯·매생이 첨가한 수제 소시지 개발
  • 박창현 기자
  • 승인 2018.04.29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월 간 제조시험 거쳐 최상의 배합 비율 찾아내
(사진=장흥군)
(사진=장흥군)

전남 장흥군이 지역 대표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매생이를 활용한 수제 소시지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흥군축산사업소는 장흥토요시장 내 피엔씨푸드에 육제품 제조기술을 보급하고 수제 소시지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제 소시지 개발로 육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한 저지방 식육부위 소비 확대는 물론,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매생이 소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육류 소비량은 증가되고 있지만, 즐겨먹는 요리방식은 구이 등 몇 가지 용도로 제한돼 있는 실정이다.

장흥군은 부위별 소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소규모 육가공 업체와 농가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지원으로 ‘육가공품 제조이용 부가가치 향상 기술시범사업’을 추진해 이 같은 성과를 가져왔다.

표고버섯과 매생이 첨가 수제 소시지 개발에 필요한 배합비 및 제조기술 완성을 위해서는 농촌진흥청 육가공연구회에 가입해 적극 활동하고 있는 피엔씨푸드 조강제 대표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강제 피엔씨푸드 대표는 “장흥의 특산품을 첨가한 특제 수제 소시지 개발을 위해 지난 10개월간 꾸준한 제조시험을 거쳐 최상의 배합비 조합을 찾았다”며 “새로운 제품개발로 맛있고 건강한 육가공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박윤미 축산연구사는 “비인기 부위로 육가공품을 만들면 부가가치가 올라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고, 소규모 즉석판매제조 가공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엔씨푸드는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이번에 개발한 수제 소시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