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용흥동 지역 지진 땅밀림 현상 ‘이상무’
포항시, 용흥동 지역 지진 땅밀림 현상 ‘이상무’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8.04.29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흥동에 설치된 무인원격감시시스템. (사진=포항시)
용흥동에 설치된 무인원격감시시스템.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지난해 11월15일 규모 5.4의 지진으로 북구 용흥동에서 발생한 6.5㎝ 땅밀림 현상과 관련해 현재까지 100회의 여진이 있었으나 추가적인 땅밀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땅밀림 피해가 있었던 용흥동 지역은 2013년 용흥동 산불 이후에 지반보강 등 복구공사를 실시하고 2015년에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국내 최초로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지반 변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지진 발생 이후 산림청 외 6개 산림공학 토목 관련 기관의 전문가들과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기존 모니터링 구역 외에도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산림청과 지난 2월부터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해 땅밀림 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한 용흥동 땅밀림 지역 외 포항시 전역에 대한 땅밀림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위험 정도가 높은 것으로 압축된 19개소에 대하여 실제 땅밀림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 정밀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5월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게끔 땅밀림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상황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