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통일교육자문기구' 구성키로… 미래 지향적 교육 추진
교육부 '통일교육자문기구' 구성키로… 미래 지향적 교육 추진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4.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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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독일 교원 초청 등 교사 지원 강화도

교육부는 통일교육과 관련해 정책 방향 등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평화통일교육자문위원회(가칭)'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통일분야 전문가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문기구를 만드는 방안이 거론되며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관련 체험행사를 늘리는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균형 있는 정책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통일 교육이 필요함에 따라 이를 제공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문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에도 교육부는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며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한바 있으나 학교에서 교육이 주로 사회과목 시간에만 이뤄지고 수업시간과 체험활동 시간이 적어 현장활동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돼 왔다.

이에 교육부는 앞으로 '통일리더캠프', '통일 이야기 한마당' 등 학생들이 모여서 통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일에 대한 주제로 공연을 기획해보는등 체험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통일 교육 주간인 5월에 하는 계기교육(공식 교육과정외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수업)과 토론 및 체험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사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최근 급변하는 남북 관계와 통일 환경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자료들을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통일을 경험했던 독일 교원들을 초청해 그들이 경험했던 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육방식을 연구하고자 초·중등 교원 80명가량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계속 변화해가는 남북관계 상황에 대해 학생들이 정확히 인지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