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새로운 쓰레기수거시스템 실험 나선다
서대문구, 새로운 쓰레기수거시스템 실험 나선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4.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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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충현 도시재생과 연계, 시범골목 사업 추진

서울 서대문구가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구역 내 생활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과 주민이 함께하는 시범골목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층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단순히 골목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웃 간 반목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일 정도로 심각하다.

구는 우선 천연동 독립문로12길을 시범골목으로 선정해 새로운 쓰레기수거시스템을 실험하기로 했다.

이곳 주민들과 서대문구는 공동체 활성화와 노후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을 위해 우선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가 바로 쓰레기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시범골목 거주 주민들은 올해 초 ‘천연충현 도시재생 주민공모’에 ‘꿈꾸는 골목 사람들이 만드는 우리 골목의 내일’ 사업으로 응모해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 쓰레기실명제를 시작하고 쓰레기배출 규약을 만들어 지켜나가는 실험을 한다.

구는 ‘천연충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이를 적극 지원하고, 골목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계사업을 발굴해 시범골목에 집중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그간 골목이나 마을 단위에서 관리 주체 없이 시도됐던 각종 환경개선 사업은 행정의 많은 노력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이며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데 한계를 보여 왔다.

이에 구는 지역주민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저층주거지 환경관리모델 실험’을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구역 내 쓰레기문제로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향후 시범골목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해당하는 ‘저층주거지 마을관리사무소’를 만드는 것을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중요 목표로 설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