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불펜 난조에 ‘시즌 4승’ 실패
류현진, 불펜 난조에 ‘시즌 4승’ 실패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4.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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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7개‧타석서 2타점까지 ‘고군분투’… 팀 역전패로 빛바래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8일(한국시간) 선발투수로 등판해 삼진 7개를 잡고 타석에서 2루타까지 치는 등 맹활약했지만 불펜의 부진속에 시즌 4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허용한 안타 4개 중 2개가 홈런이었지만, 삼진 7개에 볼넷은 하나도 없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 수는 89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로 직구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특히 오늘 타석에서도 2루타 2타점을 기록하며 투타 모두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4회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사 2, 3루 역전 기회에서 상대 좌완 선발 홀랜드를 상대로 3루수 옆을 뚫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4-2로 승부를 뒤집은 류현진은 본인의 선발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데 한걸음 더 다가섰다. 류현진이 타석에서 2타점을 기록한 것은 개인통산 처음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이 6회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후 흔들리면서 7회말 4실점하며 4-6으로 패했다. 불펜의 컨디션 난조가 패배의 원인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4승에 아쉽게 실패했고 팀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9에서 2.22로 조금 올랐지만 이는 현재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