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북 비핵화 목표 고무적… 매우 좋은 일 생길 것”
트럼프 “남북 비핵화 목표 고무적… 매우 좋은 일 생길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28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미회담 개최지 후보 2개국 압축… 싱가포르·몽골 유력
2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독일간 정상회담 이후 공동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독일간 정상회담 이후 공동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에 대해 2개 국가까지 줄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여러분에게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언론들은 북미회담 장소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개 장소인 스위스(제네바), 스웨덴(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울란바토르), 괌을 후보로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 언론은 북미정상회담의 장소가 싱가포르와 몽골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스위스나 스웨덴 등 유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동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몽골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미회담 개최국 발표가 임박하면서 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대해 “어떤 매우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라는 발언을 하는 등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 27일 성공적으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남북회담 결과와 관련해 “북한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에 축하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고무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에 대한 질문에 “그가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렇게 멀리 진전돼온 적이 없다”며 “미국이 그동안 사기에 아주 잘 속아왔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나는 속지 않으려고 한다. 희망컨대 합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해결책을 도출해 낼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정중하게 협상장을 떠날 것이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판문점 선언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실천에 옮기라는 취지의 발언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