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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종합) 비핵화·평화체제구축 담긴 '판문점 선언'
[남북정상회담] (종합) 비핵화·평화체제구축 담긴 '판문점 선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4.27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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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장 13개 조항… 올해 종전선언·정전협정 평화협정으로 전환키로
文대통령, 가을 평양 방문… 5월 중 장성급 군사회담·광복절 이산상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공동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공동발표하고 있다.

 

남북은 27일 올해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판문점 선언문'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합의문은 남북관계 개선, 전쟁위험 해소,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 크게 3개 장, 13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선언에 따르면 남북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남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또 남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는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공동발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공동발표하고 있다.

 

두 정상은 정기적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민족 중대사를 수시로 논의하고 남북관계의 지속 발전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또한 남북은 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또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이산가족·친척 상봉 등 제반 문제를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에 나설 계획이다.

남북은 또한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10·4선언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를 잇기로 했다.

이와함께 남북은 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있다.

 

또한 남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했다.

양 정상은 이번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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