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의 오전 회담은 남북에서 각각 2명씩만 배석한 상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오전 회담에서 우리 측은 문 대통령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철 통전부장이 배석했다.
이처럼 오전 회담을 소규모로 구성해 진행한 것은 정상 간 밀도 있는 협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그간 남북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의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양측 간 충분한 사전조율이 이뤄져 배석자를 굳이 늘릴 이유가 없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소규모로 오전 회담을 진행하고 이 시간 동안 분야별로 수행원들이 따로 만나 의제와 관련한 세부 논의를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오전 회담을 마친 남북은 각자 오찬을 마치고 나서 진행하지만 오후 회담에서는 배석 인원을 늘린 확대정상회담이 열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오전에 이뤄진 정상 간의 논의와 공감대를 토대로 실무자들이 회담장에 추가로 참석해 합의문을 도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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