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BRCA 변이유전자가 남성에게도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이 변이유전자가 있으면 유방암은 물론 전립선암 등 다른 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크리스토퍼 차일더스 박사 연구팀이 암 변이유전자 검사를 받은 약 25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 BRCA 변이유전자를 지닌 남성은 다른 남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100배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전립선암, 췌장암, 흑색종(피부암)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종양학'(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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