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북정상회담, 비핵화 약속 문서화 목표"
강경화 "남북정상회담, 비핵화 약속 문서화 목표"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4.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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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문서화할 수 있다면 그건 매우 확실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회담의 성과로 비핵화와 평화, 남북관계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공동 성명 채택을 암시했다.

다만 강 장관은 갑작스럽게 공식적인 평화협정 체결을 맺는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대적인 것들을 없애 평화의 실체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남북) 양측에 충분한 신뢰가 생긴다면 그 때가 평화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로가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데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컸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남북 정상을 한 데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때로는 다른 메시지를 냈다"면서도 "그럼에도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공동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선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리 모두에게 즐거운 놀라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양상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성공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