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시즌, 31일 개막…대장정 돌입
08~09시즌, 31일 개막…대장정 돌입
  • 신아일보
  • 승인 2008.10.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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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의 시즌이 다가왔다.

오는 31일 원주 동부와 안양 KT&G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가 대단원의 막을 연다.

각 팀들은 정규리그 6라운드 동안 54경기씩 총 270경기를 벌인다.

1라운드 당 9경기씩 펼치는 셈이다.

플레이오프는 지난 시즌과 달리 1회전 경기 방식이 종전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늘어났다.

이는 1999~2000시즌 이후 9시즌 만에 다시 5전3선승제로 돌아간 것이다.

‘농구스타들의 향연’ 올스타전은 새해 2월1일에 열릴 예정이다.

룰의 변화도 찾아볼 수 있다.

KBL은 이번 시즌부터 선수들의 시뮬레이션 액션,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에 대해 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상대 선수의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취할 경우, 심판은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20만원의 벌과금을 부과한다.

또 농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판들은 트래블링 파울에 대해서도 강하게 휘슬을 불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잦은 트래블링 파울을 범해 엄격한 국제무대에서의 트래블링 적용에 적응하지 못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미 프로농구(NBA) 출신 하승진(23, 전주 KCC)을 비롯해 윤호영(24, 원주 동부), 강병현(23, 인천 전자랜드), 김민수(26, 서울 SK) 등 굵직한 신인들의 대거 등장으로 화끈한 농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진은 221.6cm의 최장신 센터로 그의 등장은 KBL의 외국인선수 신장제한 폐지라는 룰 변경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하승진의 합류로 전주 KCC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것은 사실이지만 디펜딩 챔피언 원주 동부 역시 만만치 않다.

김주성(29)의 건재함에다가 신인 윤호영(24)의 합류가 동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는 지난 9월 새롭게 부임한 전육 총재(62)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걸맞게 전 경기 TV 중계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농구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