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탄천 미금보 철거… 7월까지 여울 설치한다
성남, 탄천 미금보 철거… 7월까지 여울 설치한다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04.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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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생태 환경복원 사업 추진… 14개보도 연도별 정비 방침

서울 한강의 대표적 지류인 경기도 성남 탄천에 설치된 미금보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철거한다.

미금보를 철거한 자리에는 7월 25일까지 1150㎡규모 여울이 설치된다.

성남시는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같은 내용의 하천생태 환경복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금보는 지난 1990년대 농업용수용으로 설치됐으나 도시화로 농경지가 사라지면서 오래 전에 기능을 상실했다.

이로 인해 하천의 흐름을 막아 물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했다.

새로 설치하는 여울은 얕은 수심에서 빠른 유속으로 인해 수중에 폭기 현상이 발생한다.

폭기는 수중에 산소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물에서 분리되기 어려운 과잉된 유해 이산화탄소나 질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 수질개선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하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여건이 형성된다.

시는 나머지 14개보도 연도별 계획을 세워 정비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