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네이버, 매출은 '사상 최대'
탈 많은 네이버, 매출은 '사상 최대'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4.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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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지난해 동기 대비 21% 증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가 이른바 '드루킹 사건' 논란의 중심에서 서 있지만 1분기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네이버는 투자와 사업진출에 따른 감소라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091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정상을 찍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 이전 분기보다 3.4%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이전 분기 대비 11.7% 각각 감소했다.

네이버는 이같은 영업이익 감소 원인에 대해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을 위한 1500명 이상의 인재 확보와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콘텐츠 확보와 마케팅, 일본 자회사 라인의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영향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부문은 모바일 상품 개선, 평창 동계올림픽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증가한 1331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 부문도 모바일 맞춤형 검색 사용자환경(UI) 개선과 쇼핑검색광고 호조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성장한 5927억원을 달성했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의 성장세에 힘입어 7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대비 66.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콘텐츠 서비스 부문 역시 웹툰과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의 호황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8% 증가한 296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국외 사업인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부문도 지난해 동기보다 22.9% 성장한 48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를 비롯한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다"며 "투자 및 연구개발 규모를 올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