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투자규모 확대… 누적 투자기업 310개사
에너지밸리 투자규모 확대… 누적 투자기업 310개사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4.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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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LG전자 등 30개 기업과 투자협약 추가
누적 투자액 1조2678억, 총 고용 8천명 달해
26일 전남 나주시 한전본사에서 열린 '에너지밸리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사진=한전)
26일 전남 나주시 한전본사에서 열린 '에너지밸리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사진=한전)

한국전력이 26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광주광역시·전라남도 등 지자체, LG전자·에너낙코리아 등 30개 기업과 함께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밸리는 광주광역시의 2개 산단과 전라남도의 2개 산단을 성장축으로 삼아 구축되는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30개 기업 중 20개사는 에너지신산업(전력ICT·ESS·태양광 등) 분야 기업으로, 에너지신사업 클러스터 구축에 기여하게 됐다. 또한 12개 기업은 이미 용지계약 등을 통해 투자를 실행해 투자실행률 제고에도 이바지했다.

기존 280개의 투자 기업에 이번 30개 기업이 추가적으로 협약을 체결, 누적 투자 기업수는 310개가 됐다. 이번 투자금액 839억원으로 누적 투자금액은 1조2678억원이 됐으며, 고용창출 효과는 이번 512명을 포함해 총 8142명으로 예상된다.
 
당초 한전은 오는 2020년까지 500개의 기업유치 비전을 제시하고 올해까지 300개의 기업유치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한전의 적극적인 기업투자유치 활동과 함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특별법 및 혁신도시특별법 등 관련 법제도의 제·개정에 따른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돼 기업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한전에 따르면 올해 기업유치 목표를 350개로 상향 조정하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함께 기업유치부터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에너지중심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며 "그러기위해 지자체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그리고 기업들과 연대와 협업의 끈을 더욱 단단히 하면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해 있는 4개 공공기관(한국농어촌공사·한국인터넷진흥원·국립전파연구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업무협약도 체결해 에너지중심의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협약을 통해 기관별 전문역량을 활용, 에너지밸리 연관기업 유치와 에너지신산업분야 융복합(정보보안·컨설팅·수상태양광 등) 과제발굴에 나선다.

이날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