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26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차량과 인부를 추가로 투입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공사 자재를 실은 1t 트럭과 인력 10여명을 태운 승용차 등 총 10대를 사드기지로 반입했다.
주민과 원불교 교무 등 10여명은 기지 앞 진밭교 앞에서 차량이 들어가는 것을 저지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경찰은 지난 24일부터 1000여명을 진밭교와 소성리 마을회관 등에 분산 배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배치 규모를 대폭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와 편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국방부 측은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수처리 시설과 주방기구 설치, 조리실 배관 등 장병 생활환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지에서 생활하는 장병의 위생과 안전에 직결된 공사하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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