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한결 같이 일한 환경미화원, 대통령 표창
30년 한결 같이 일한 환경미화원, 대통령 표창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4.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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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대통령 표창 받는 육치환 대전도시공사 환경사원.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근로자의 날 대통령 표창 받는 육치환 대전도시공사 환경사원.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30년을 한결 같이 쓰레기 수거작업을 해온 환경미화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대전도시공사는 고용노동부가 올해 도시공사 청소차량 운전원 육치환 주임을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988년 도시공사 전신인 대전종합개발에 입사한 육 주임은 만 30년이 넘도록 환경사원으로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로자의에 표창을 받게 됐다.

육 주임은 과거 환경미화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을 때부터 맡은 일에 자긍심을 갖고 묵묵히 쓰레기 수거작업을 해왔다.

특히 그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휴일에 봉사활동을 다녔고, 대전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틈틈이 본인의 차로 장애학생들의 등하교를 시키기도 했다.

육 주임은 "초기에는 환경미화원이라는 업무가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아서 속상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30년이 넘도록 이 일을 천직으로 삼아 일해왔다"며 "지금은 내 몸이 건강해서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