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한결 같이 쓰레기 수거작업을 해온 환경미화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대전도시공사는 고용노동부가 올해 도시공사 청소차량 운전원 육치환 주임을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1988년 도시공사 전신인 대전종합개발에 입사한 육 주임은 만 30년이 넘도록 환경사원으로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로자의에 표창을 받게 됐다.
육 주임은 과거 환경미화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을 때부터 맡은 일에 자긍심을 갖고 묵묵히 쓰레기 수거작업을 해왔다.
특히 그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휴일에 봉사활동을 다녔고, 대전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틈틈이 본인의 차로 장애학생들의 등하교를 시키기도 했다.
육 주임은 "초기에는 환경미화원이라는 업무가 사회적으로 냉대를 받아서 속상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30년이 넘도록 이 일을 천직으로 삼아 일해왔다"며 "지금은 내 몸이 건강해서 다른 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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