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미분양 5만8000여호…7개월만에 '증가세 마감'
3월 전국 미분양 5만8000여호…7개월만에 '증가세 마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4.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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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전, 큰 폭 감소 VS 전남·대구, 10% 이상 확대
2018년3월 지역별 미분양 주택 수.(자료=국토부)
2018년3월 지역별 미분양 주택 수.(자료=국토부)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경기와 대전, 충남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이어왔던 증가세를 마감했다. 그러나 전남과 대구, 강원, 제주 지역 미분양은 오히려 10% 이상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가 총 5만8004호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월 6만903호 보다 4.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8월 5만3130호던 전국 미분양 물량은 올해 2월까지 6월 연속 증가하며 6만호를 넘어섰지만, 봄 이사철에 접어든 지난달 다시 6만호 아래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 감소폭이 컸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9970호에서 지난달 8707호로 12.7% 줄었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48호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인천은 1246호에서 1237호로 0.7% 감소했다. 경기도는 8676호에서 7422호로 14.5% 줄었다.

지방의 경우 지난달 말 미분양 물량이 4만9297호로 전월 5만933호 대비 3.2% 줄었다. 

지방 시·도 중에는 대전의 미분양 감소폭이 컸다. 대전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 1210호에서 3월 740호로 38.8% 줄었다. 이어 충남과 광주의 미분양이 각각 11.5%와 11.1%씩 감소했다.

반면, 전남과 대구, 강원, 제주의 미분양 물량은 10% 이상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준공후 미분양은 1만1993호로 전월 1만1712호 대비 2.4%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수도권에서 전월 대비 3.7% 줄어든 2426호로 집계된 반면, 지방에서는 4.1% 늘어난 9567호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