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살해·50명 강간 '골든스테이트 킬러' 42년만에 체포
12명 살해·50명 강간 '골든스테이트 킬러' 42년만에 체포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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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경찰이 제공한 연쇄살인 용의자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72)의 사진.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경찰이 제공한 연쇄살인 용의자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72)의 사진.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40여 건의 강건과 10여 건의 살인을 저질러 이른바 '골든스테이트 킬러'라고 불렸던 용의자가 체포됐다.

미 언론은 40년간의 수사 끝에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12건의 살인과 45건의 성폭행을 저지른 용의자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가 체포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은 드앤젤로를 일단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벤추라 카운티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앤젤로는 복면을 하고 무장한 상태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골라 침입한 뒤 강간과 살인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식으로 그가 범행 장소로 물색한 가옥은 100여 채에 달한다. 강간 피해자는 45명, 피살된 희생자는 12명이다. 피해자는 13세부터 41세 사이 여성들이다.

특히 전직 경찰 출신인 드앤젤로는 그동안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망을 잘 빠져나갔었다.

드앤젤로는 1979년 절도 혐의가 들통나 재직하던 오번 경찰서에서 해고된 뒤 본격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범행 기간은 1976년부터 1986년까지다.

현지 수사 당국 관계자는 "40년 넘도록 수많은 피해자들이 갈구해온 정의를 이제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