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검역인원 사상 최대, 검역 인프라 강화해야"
"작년 검역인원 사상 최대, 검역 인프라 강화해야"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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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국립검역소, 선진 검역체계 구축 방안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 교류 확대로 국내에 '신종 감염병'의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검역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 소속 전국 13개 국립검역소는 2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국립검역소 검역 발전 워크숍'을 열고 선진 검역체계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의 지난해 입국자 검역 인원은 약 4477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2년 약 2924만명보다 53% 이상 증가한 규모로, 집계 이후 최대치다.

이처럼 한국을 드나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해외감염병 발생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메르스로 6년간 목숨을 잃은 사람은 740명이고, 2014년에는 에볼라로 7905명이 숨졌다.

이에 국립검역소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검역체계를 운영하고 검역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공항만 검역소 내 전자검역심사대 확대 설치, 중앙집중식열감시시스템 개발 및 구축 운영, 오염지역을 체류 후 제3국을 경유한 입국자 정보 확인 등이 그것이다.

또 부족한 검역 인력을 확대와 전문 검역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방역체계와 협력을 이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국가방역체계 기틀을 마련할 것도 제안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에 유입 시 심각한 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선진 검역인프라 확충 및 촘촘한 검역체계 구축으로 국민 보건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