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남북정상 회담 '성공기원' 특별 언급
프란치스코 교황, 남북정상 회담 '성공기원' 특별 언급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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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지도자, 평화의 ‘장인’ 되길”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북정상회담’을 특별히 언급하며 성공을 기원했다.

교황은 25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소개하며 “(이번 회담의)직접적인 정치적 책임감을 가진 이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평화의 ‘장인’이 되어 달라”고 기원했다.

교황은 이어 “이번 만남은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 보장을 위해 투명한 대화,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기도할 것이며, 가톨릭 교회 전체도 한국과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2014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아시아 방문으로 한국을 선택할 정도로 한국과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북핵문제 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던 한반도 정세에 계속해서 우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교황청 외교 관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전 한반도 정세에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왔고,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드러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