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시리아 문제 해결되나… 이스라엘 국방장관 미국행
이란-시리아 문제 해결되나… 이스라엘 국방장관 미국행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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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두고 트럼프 대통령 '맹비난'… 이란 핵위기 고조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이란-시리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리버만 장관은 트위터에서 “미국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회의를 통해 중동에서 이란의 팽창과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 주요 6개국 간에 ‘이란 핵합의’가 체결됐다. 이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서방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체키로 한 합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협상에 대해 ‘최악’이라고 지적하며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다음 달 12일이 시한인 대이란 제재 유예를 더 연장하지 않겠다고 해 이란 핵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핵합의의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반면, 이란은 핵합의를 재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이 핵합의를 파기하면 놀랄만한 대응을 하겠다”며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것도 우리가 고려하는 세 가지 중 한 가지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문제를 둘러싸고 이란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란 핵합의에 대해 개정이나 폐기를 주장하고 있어 이번 리버만 장관의 방미 결과가 이란-시리아 문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