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두번째 잠수함 인도
대우조선,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두번째 잠수함 인도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4.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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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400t급 수출잠수함 ‘아르다데달리’함의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400t급 수출잠수함 ‘아르다데달리’함의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1400t급 잠수함 3척 중 2척의 건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우조선은 “25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리아미잘드 리아꾸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수함 '아르다데달리‘ 인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잠수함은 대우조선이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잠수한 3척 가운데 작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완성된 것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아르다데달리함은 1988년 독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대우조선이 독자 개발한 한국의 첫 수출형 잠수함이다.

전장 61m, 1400t급 규모로 40명 승조원을 태우고 1만 해리 거리인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항까지 중간기항 없이 왕복 운항할 수 있어 수중 작전능력을 높이 평가받는다.

대우조선이 인도하는 3척의 잠수함은 인도네시아 해상안보, 영해수호 임무를 수행하며 최소 30년간 인도네시아 해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인도네시아 2번 잠수함도 성공리에 인도해 국내 유일 잠수함 수출 조선소로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했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군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인도네시아 해군의 수중전력 증강계획에 발맞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 번째 잠수함은 옥포조선소에서 블록형태로 건조 후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지원 아래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인 PT.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해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