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쌀문화축제서 양심 속인 일부단체
이천쌀문화축제서 양심 속인 일부단체
  • 이규상 기자
  • 승인 2008.10.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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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축제에 먹칠한 지역여성단체협의회
중국산 옥수수구이와 수입산 떡볶이 팔아

제10회 이천쌀문화축제장에서 여성단체협의회가 불우이웃돕기라는 명목으로 옥수수구이와 떡볶이,빵 등 여러가지 먹을거리를 팔았다.
그런데 옥수수구이는 중국산,떡볶이는 수입산을 이천축제장에서 거리낌 없이 판매하다 말썽이 나자 옥수수와 수입산 떡볶이를 폐기하고 국산으로 대치 판매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지역 10대 축제인데 여성단체협의회가 양심을 속여 관광객들에게 몹쓸 짓을 한 것이다.
물론 수입산이라고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역의 얼굴인 농산물 축제인 쌀문화축제장에서 이천을 찾은 50여만 관광객에게 수입산을 팔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행위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말이다.
이에 서울에서 왔다는 관광객 김모(53, 주부)씨는 “이런 식의 축제가 되면 이천 쌀도 의심받을 수 있다"며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사용키 위해(불우이웃돕기 성금마련)장사에 나섰다해도 그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으며 더군다나 여성단체협의회가 그 같은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것은 더욱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시된 이천쌀문화축제는 수억 원을 들여 이천농업기술센터가 주관이 되어 벌인 행사인데 관이 국민을 기만했다는 사실로 인정되어 축제를 마친 후 씁쓸함을 더하게 하고 있다.
어느 지역에선(한수 이북지역) 콩축제를 하면서 중국 콩을 팔아 말썽이 나고 그 지역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켜 그 후 축제에 어려움을 겪게 한 일이 생각나 뒷맛이 개운치 않다.
장사꾼들이 가끔 속임수를 쓰기는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 못하며 곳 들통이나 사업을 망치는 예가 있는데 이천쌀문화축제도 이 꼴이 날까 두렵다는 것이 시민들의 말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린다는 속담이 있다' 많은 단체들이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밥장사며 먹을거리들을 경쟁적으로 판매했으나 식당을 운영한 한 단체는 순수 이천 쌀로 박리다매를해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으나 이천을 대표한다는 여성단체협의회가 몹쓸 일을 벌여 이천쌀문화축제에 먹물을 퍼부은 것이다.
물론 내년에야 그럴 리 없겠지만 축제를 하기전 해당 기관은 각종 판매자들에게 사전 교육을 충분히 시켜 다시는 망신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두 번 다시 여성단체들의 사기성 상행위도 근절돼야 할 것이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성공리에 끝났으나 그 뒷맛은 한 단체의 부질없는 행동으로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게 했으며 다시는 이천을 망신시키는 단체는 축제장에서 그 무엇도 할 수 없게 해야 축제의 진 면목이 되살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