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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투자확약 결판…다급한 GM, 신중한 정부
26일까지 투자확약 결판…다급한 GM, 신중한 정부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4.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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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본사 26일 오전 콘퍼런스콜 예정
한국GM 구조조정·자금 등 설명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우리 정부의 자금 지원 여부를 조속히 결정짓고 미국 GM 본사가 현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 정부는 최종 실사 보고서가 나오면 합의서에 공식 서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 본사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1분기 기업설명회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6일 오후 10시30분이다.

지난해 4분기 IR에서 한국GM의 구조조정 계획을 처음 공식화했기에 이번 IR에서도 한국GM 구조조정 경과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IR은 GM 본사가 지속적인 판매 감소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지 않은 가운데 투자를 끌어오기 위한 중요한 자리다.

캐나다 미디어 업체인 톰슨 로이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GM은 올 1분기 346억달러, 한화 37조22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412억달러, 44조4300억원 대비 16%가량 줄어든 규모다. 판매량은 2016년 996만대에서 지난해 960만대로 감소했다. 올해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위축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신기술 개발·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끌어올 수 있는 자금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부정적 여건을 고려하면 한국GM 노사의 자구계획 합의에 이어 정부와의 자금 지원 협상까지 완료해 이번 IR에서 한국GM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것이 GM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현재 GM의 신용등급은 Baa2~Baa3 수준으로 자금조달이 간신히 가능한 상태다.
 
GM이 우리 정부와 투자확약 시점을 당초 알려졌던 27일보다 더 빨리 결론을 내길 원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도 좋지 않은 재무구조가 이유로 여겨진다. 또한 이날 IR을 앞두고 우리 정부와의 투자확약을 확정지으면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투자유치도 쉬워진다.

과제는 GM의 출자전환 이후 산은의 지분율이 현재 17%보다 낮아져도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조건이다. 산은은 GM 본사가 3조원 규모의 출자전환 후 별다른 조치가 취하지 않으면 지분율이 1% 이하로 떨어진다. 그렇다면 85%의 보통주 찬성율이 필요한 한국GM 특별결의 의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GM과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세부적인 협상을 벌여 늦어도 26일까지는 자금 지원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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