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상공회소는 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군산공장 폐쇄결정 철회가 빠진 것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시는 지난 24일 입장문 통해 "비통하고 매우 참담한 심정임을 금할길 없으며, 노조와 정부를 압박하여 합의를 촉구하는 고도의 전략적 전술로 군산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으로 밖에는 보여 지지 않는다"면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오직 군산공장 정상 가동뿐이다"고 강조했다.
시는 "한국GM은 그동안 도민과 군산시민이 보여준 노력과 사랑에 대해 양심적 가책을 느낀다면 한국GM은 군산공장에 대한 매각 의사를 분명히 해 최소한의 도리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한국GM 자금 지원 시 군산공장 매각 의사를 분명히 이끌어 내어 정부주도로 국내외 자동차 회사에 군산공장 재가동을 조속히 추진하여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여만명의 범도민 서명부를 정부‧정치권 전달,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성명서 발표, 방송언론 호소문 보도, 범시민사회단체 결의대회, 범도민 광화문 궐기대회 등 30만 군산시민을 비롯한 200만 전북도민은 한목소리로 군산공장 폐쇄결정 철회를 주장했으나 정부나 한국GM은 결국 전북도 도민들의 간절함 마저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했다"면서 "지난 5일 발표한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은 절망에 빠져 있는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으나 결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으며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으로 GM군산공장 매각을 통한 공장 재가동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