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연속 하락세
한은,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연속 하락세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4.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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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가능성과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1로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00.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 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작으면 비관적인 상황으로 판단한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가능성과 원화 강세로 빚어질 수 있는 수출 둔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4개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86과 96으로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102와 107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95), 생활형편전망CSI(102)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1)는 한 달 사이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8·2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8월(-16포인트) 후로는 가장 큰 하락폭이다. 임금수준전망CSI(120)는 1포인트 떨어진 반면 금리 인상 기대를 반

영해 금리수준전망CSI(128)는 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94)는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