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도 6월 개헌 무산 선언… "완전중단은 아냐"
민주도 6월 개헌 무산 선언… "완전중단은 아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4.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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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13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가 무산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13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가 무산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6월 개헌 무산을 공식화한 데 이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6·13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 무산을 선언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헌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동시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며 "개헌을 지금 상태에서 진행해 나가기가 어렵고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으로서 6월 지방선거와 동시투표를 성사시켜야 할 책임을 졌는데도 야당 반대로 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우 원내대표는 다만, 개헌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라면서 "자유한국당의 태도가 변화해 국민의 뜻을 따르고 국민투표법 통과의 조건이 된다면 개헌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개헌 투표와 관련해서는 "시기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뜻에 맞는 개헌안이냐, 개헌 투표율 50%를 넘길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