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야당, 입으로만 개헌에 골든타임 놓쳤다…국민 심정에 '불'"
추미애 "야당, 입으로만 개헌에 골든타임 놓쳤다…국민 심정에 '불'"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4.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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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6·13 지방선거·개헌투표 동시실시가 무산된 것관 관련해 "입으로는 개헌을 말하지만, 행동은 전혀 옮기지 않아 결국 개헌의 골든타임도 놓쳐버렸다. 야당은 정쟁에만 몰두해 해야 할 책무마저 걷어차 버렸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월 임시국회를 시작한지 23일째이지만, 본 회의는 단 한차례도 열리지 못했다"며 "야당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는 대한민국 국민의 심정에 눈곱만큼 부응하기는커녕 '불 지르는' 일만 하는 야당이 돼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키우려고 하는 드루킹 사건은 여기저기 정치 동냥을 했던 신종 선거 브로커들의 일탈행위에 불과하다"며 "일부 언론사와의 결탁으로 오보를 가장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대고, 특수절도까지 감행하는 작금의 행태는 신종 정언유착이자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에 대해선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이 사안이 특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은 국회에서 각자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추 대표는 "한반도 평화 정착 이후에 우리는 새로운 비전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외교 안보를 정치의 도구로 활용한 보수 정권과 달리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해내면서 한민족의 번영을 향해 줄기차게 대장정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