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
[독자투고]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8.04.2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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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꿈을 꾼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꿈을 꾸냐고요? 동두천 시민 모두가 0세부터 100세까지 그림책을 읽는 꿈이다.

그림책으로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독서심리상담이라는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시작되었다. 2005년도에 독서심리상담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함께 책과 연관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성남까지 공부를 하러 갔다.

학교 선생님들이 주로 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놀라운 것은 수업 중에 많은 분들이 단순히 그림책을 읽었을 뿐인데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았다.

아니 그림책이 뭔데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의 마음 문을 열게 하나? 라는 의문과 차츰 차츰 수업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쑤욱 그림책의 힘에 빠지게 되었다.

“아 그림책이다”라는 깨달음과 함께 사서로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독서치료라는 단어하나를 무작정 검색하면서 독서치료 협회 등의 문을 두드렸다.

전문가를 찾아서 우리 동두천에도 이 수업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강한 어필을 하였다. 지역적으로 외지고 멀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동두천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꼭 와주시기를 부탁을 드려 2010년 즈음부터 부모강좌로 독서심리상담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며 내 아이를 위해 수업을 듣던 엄마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변해야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대 전제하에 엄마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혼 위기의 가정이 회복이 되고, 엄마의 입장만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방식을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부모로 변화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여기서 한계를 느낀 것은 단지 이 수업을 듣는 부모들만 변화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독서심리 자격증 과정을 아름다운 문화센터에서 운영하여 자격증을 많은 분들이 취득하게 되었다. 이 분들에게 우리시 지역의 많은 곳들이 우리의 손길이 필요하면 이야기하면서 봉사활동을 제안했다.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아동센터를 조를 편성하여 수업을 나가기 시작했다. 지역아동센터에는 생각보다 경제적으로, 심정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봉사를 나간 자원봉사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자신의 자녀를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지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2018년 현재도 꿈나무정보도서관에서는 8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 전문자원봉사자 및 강사를 파견하여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그러면 과연 그림책은 무엇 이길래 이런 변화의 힘을 가지고 있을까가 궁금해졌다. 지속적으로 그림책강좌를 진행하던 중 그림책도 자격증과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2017년에 자원봉사자 양성과정으로 그림책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도서관에서 열게 되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자신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수업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그림책 세계에 빠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림책의 역사와 그림책을 읽는 법 등 다소 생소한 내용이었지만 수업을 통해 그림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되어 21명의 그림책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하는 성과를 내게 되었다.

한편 꿈나무정보도서관에서는 2017년에 도서관의 유휴공간이었던 지하정원을 “꿈꾸는 그림책정원”으로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다.

3월 22일 오픈식을 시작으로 동두천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그림책작가인 “김중석작가” 작가의 원화전시를 시작하고 빅북, 팝업북, 북큐레이션등 다양한 컨텐츠로 어린이와 시민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림책을 공부했던 자원봉사자들은 관내 어린이집의 견학을 온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읽어주기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그림책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너무나 많이 신청을 해서 다음 학기에 참여하시기를 간곡히 이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시간 그 자리는 그림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꿈을 먹고 호기심을 충족하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어서 한 번도 방문해보지 않을 수는 있지만 한번만 와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행복한 시간이다.

이제 시작이다. 막 걸음마를 내딘 아이처럼 아장아장 적은 인원으로 그림책사업을 시작하였지만 동두천이 그림책으로 소통하고 위로받고, 위로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앞으로도 꿈나무정보도서관은 어린이도서관으로서 또한 그림책 특화도서관으로 지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할 뿐 아니라 그림책으로 랜드마크가 되길 꿈꿔본다.

그림책으로 문화인의 저변화가 이루어지고,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체로 꿈꾸는그림책정원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기를 꿈꿔 본다.

나아가 그림책으로 봉사하는 봉사자들이 봉사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아는 것, 봉사가 당연시 되는 것, 이로써 살맛나는 미래도시 동두천시가 되는 것이다.

'꿈꾸는 그림책정원'의 정원지기인 공무원으로서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도 그림책을 꿈꾼다.

/김미선 주무관 평생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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