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부 회의·행사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
서울시, 내부 회의·행사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4.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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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머그컵·텀블러 사용 일상화…아리수음수대 설치 확대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서울시가 다음 달부터 내부 회의나 행사에서 종이컵·일회용 접시 등 일회용품 사용을 일체 금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최근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에 따른 '비닐용품 등 일회용품 사용 자제' 운동의 일환으로 개인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을 늘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내부 내부 행사나 회의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외부 행사에서도 페트병에 담긴 아리수를 최소한으로 쓸 예정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외부 회의와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회의 시 차, 다과 준비에 많이 사용되는 1회용 종이컵 및 접시를 '다회용 컵 및 접시'로 사용하고 테이크 아웃 커피 구입도 자제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6월까지 시 산하 사업소 29곳과 직속기관 7곳에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해 '아리수 병물' 사용을 금지하도록 할 방침이며, 연말까지는 자치구와 주민센터에, 내년 말까지는 투자출연기관까지로 확대해 지속적인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시점"이라며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공공기관의 작지만 확실한 실천에서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