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십이지장 절제, 로봇수술이 효율적이다"
"췌장·십이지장 절제, 로봇수술이 효율적이다"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4.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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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환자 67명 비교… "문합 훨씬 정교"

췌장 및 십이지장 절제는 기존의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로봇수술이 더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장진영 간담췌외과 교수팀은 2004~2016년 담관이 막혀 수술이 필요한 담관기형 환자 67명을 복강경 49명, 로봇수술 18명으로 나눠 수술 경과를 비교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그 결과 평균 수술시간은 복강경이 짧았으나 로봇수술이 출혈량이 적었고, 입원기간도 로봇수술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후 합병증은 복강경 환자에서 16.3% 발생했으나 로봇수술에서는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로봇을 이용한 이어붙이기가 훨씬 정교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 교수는 "로봇수술은 개복수술 수준으로 종양을 완전히 절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통증이 적고 매우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로봇수술은 원래 고난이도 문합이 필요한 수술에서 더욱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간담췌학과학'과 대한외과학회 공식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