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 "서울시 부채 8조원 육박"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 "서울시 부채 8조원 육박"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4.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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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취임 후 75% 증가"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은 2017회계연도 기준 서울특별시 부채가 7조895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951억 원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라 2014년 5조8442억 원이던 부채는 2015년 6조6242억 원, 16년 7조7004억 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17년에는 8조원 수준에 달해,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2011년 4조5093억 원에 비해 3조3862억 원(약 7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박 시장 취임 후 산하기관 포함한 시 부채는 1조3065억 원(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산하기관을 포함한 시 부채는 27조8267억 원으로 전년보다 7908억원 감소했다.

이는 서울주택도시공사(옛 SH공사)의 부채가 2016년 16조1953억 원에서 지난해 14조8868억 원으로 1조3천억 원 줄어든 것이 요인이다.

시와 산하기관 부채는 도시철도공채, 공모채, 금융권 대출, 주택도시기금 차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시와 산하기관을 포함한 지난해 말 기준 채무는 11조3753억 원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 취임해인 2011년 말과 비교하면 7조2천억 원, 취임한 달인 그해 10월말과 비교하면 8조6천억 원 감소한 수치다.

김 의원은 “박 시장 취임이후 채무는 많이 줄었지만, 이에 비례해 핵심 산하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재고자산 등도 큰 폭으로 줄었다”며 “2011년 10조4100억 원이던 주택도시공사 재고자산이 지난해 말에는 5조4842억 원에 그쳐 4조9천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채도, 채무도 모두 서울시민의 빚”이라며 “재정관련 규정 등이 부채를 주된 지표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울시, 특히 본청의 부채 증가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