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관광객 사망 교통사고' 중국대사관 방문해 위로
김정은, '中관광객 사망 교통사고' 중국대사관 방문해 위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4.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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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쥔, 김정은 방문 시진핑과 중국 정부에 즉시 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 있는 중국대사관을 찾아 교통사고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명 피해를 본 데 대해 위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 있는 중국대사관을 찾아 교통사고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명 피해를 본 데 대해 위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등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 김 위원장이 사고 발생 다음날인 23일 새벽 6시 30분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심심한 위문의 뜻을 표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당과 정부,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문과 애도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며 "혈육을 잃은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참으로 통절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 인민들도 이번 사고를 자기들이 당한 불행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유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조금이라도 가셔주는 심정에서 후속 조치들을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는 "김 위원장의 위문 방문을 시 주석과 정부에 즉시 보고하고 피해자 유가족들에게도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조선 당과 정부, 조선 인민이 전통적인 중조 친선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가를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다"라며 "조선 동지들과 협력해 사고 후속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같은 날 저녁 병원을 찾아 부상자 치료 상황을 직접 체크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부상자들을 찾아가시어 따뜻이 위로하시고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정부 병원의 의료성원들과 함께 앞으로의 치료 대책을 협의하시었다"고 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전날 지난 22일 밤 북한 황해북도에서 중대한 교통사고가 발생, 많은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중국인 3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으로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 주민 4명도 사망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