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EBS서 주요 교과서 강의 무료로 시청 가능"
"고1, EBS서 주요 교과서 강의 무료로 시청 가능"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4.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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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교과서 발행 모든 출판사 협력… "내년부터 고2·고3으로 확대"
(사진=교육부 제공)
(사진=교육부 제공)

앞으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EBS를 통해 국어와 영어 등 4개 주요과목 교과서 강의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교육 격차 해소와 고교 학습 지원을 위해 검·인정 교과서를 발행하는 출판사와 협력해 고교 1학년 주요 교과에 대한 교과서 강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의서비스가 제공되는 교과서는 고교 1학년 국어(11권), 영어(11권), 통합사회(5권), 통합과학(5권) 등 총 32권이다.

그간 교육부는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EBS 고교강의 사업'을 토대로 온라인 학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제공되는 교과서 강의서비스는 EBS 교재가 아닌 교과서로 강의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이달 한국교육방송공사와 검·인정교과서 출판사 등과 협력해 학교 현장에서 사용 중인 고교 1학년 주요 교과서인 국어·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의 검·인정 교과서 전체를 강의 개발을 시작한다.

강의 개발 작업에 참여하는 검·인정 교과서 출판사는 금성출판사·NE능률·다락원·동아출판·미래엔·비상교육·와이비엠·와이비엠홀딩스·좋은책신사고·지학사·창비·천재교육·해냄에듀 등 총 13개사다.

교과서 강의는 기본개념 학습 강의, 시험 대비 특강, 학습동기 유발 클립동영상 등으로 구성된다. 과목 당 학습 강의는 32∼36편, 시험대비특강은 8∼10편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교육부는 이번 서비스가 시행되면 이들 4개 과목 교과서 강의를 원하는 때 들을 수 있어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산·어촌 학생이나 수업을 보충하고 싶은 학생, 예습·복습을 하려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업 결손이 있거나 예·복습 등 자기주도학습이 필요할 때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학습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교과서 강의는 EBS 고교강의 사이트(www.ebsi.co.kr)나 EBS고교강의 앱에 접속해 들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교과서 강의 개발에 대한 의견수렴과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부터는 고2·고3용 선택과목 교과서로 강의하는 서비스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