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 자진 철회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 자진 철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4.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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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이 발생한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사진=연합뉴스)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이 발생한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사진=연합뉴스)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을 자진해 철회했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보건복지부의 행정 조사 결과 발표 및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의 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환자 안전과 관련해 신뢰를 줘야 할 의료기관에서 4명의 아이가 사망한 데 대해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보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개선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9일 병원 측은 종합개선대책을 발표하고 환자 안전을 위한 대대적인 병원 혁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빠지면서 전국 상급종합병원 수는 43개에서 42개로 줄어들었다.

이대목동병원은 제1기(2012∼2014년)과 제2기(2015∼2017년)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고가 발생해 신생아중환자실이 일시 폐쇄됐다.

이 때문에 이대목동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의 필수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2017년 12월 27일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