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남미수출… 전년比 53.7% 큰 폭 증가
부산지역 중남미수출… 전년比 53.7% 큰 폭 증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4.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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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3월 부산수출입 동향 발표

최근 중남미가 부산지역의 새로운 수출효자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2018년 3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부산의 대중남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7%나 증가한 3억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40.8%), 브라질(9.5%), 파나마(431.2%), 엘살바도르(136.8%), 아르헨티나(132.1%) 등 중남미 주요 국가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부산의 수출대상국 5위국이자 부산의 대중남미 수출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멕시코로의 수출이 돋보인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의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철강제품(43.4%), 자동차부품(16.5%), 전기기기(40.4%), 산업기계(159.2%) 등 지역 수출 주력품목의 지난 1분기 대멕시코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지역 수출기업들의 시장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장은 "부산의 전체 수출 대비 대중남미 수출 비중이 5년 전(2014년) 6.3%에서 지난 1분기 8.6%로 확대됐다"며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산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철강제품 및 자동차부품 등 수출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