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8K 무실점 완벽투… "모든 구종 훌륭"
류현진, 7이닝 8K 무실점 완벽투… "모든 구종 훌륭"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4.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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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4회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4회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을 따내며 팀 내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던졌다.

그는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으로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책임지다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7회말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함께 등판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워싱턴 선발 스트래즈버그는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뿌렸으나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며 5피안타 2실점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승리투수도 류현진이 차지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7개월 만에 열린 리턴 매치에서 설욕을 갚는데 성공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87에서 1.99로 낮췄다. 다저스 선발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점대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내가 오늘 던질 수 있는 구종의 제구가 다 잘됐다"면서 "제구가 안정되니까 좋은 투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몸쪽과 바깥쪽의 배합이 좋았다"면서 "패스트볼과 커터(컷패스트볼)의 믹싱(혼합)도 좋았다. 모든 구종이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정상급 투수인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와 대결해 워싱턴 타자들을 7이닝 동안 잠재웠다"면서 "어쩌면 올 시즌 류현진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