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방남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방남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린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4.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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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의에 따라 방남 순간부터 회담까지 생중계 가능
회담 방식·결과발표 등 관심 집중… 리설주 동행 여부도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순간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8일 남북은 '의전·경호·보도' 부문에 대해 2차 실무회담을 갖고 양 정상의 만남 순간과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하면서 두 정상의 만남을 TV 및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 볼수 있게 됐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정확히 어떤 경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올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문 대통령과의 역사적 만남 순간이 어떻게 그려질지 여러가지 전망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판문점에서 남북을 오갈때 이용하는 경로인 푸른색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들 사이로 걸어서 내려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김 위원장이 이 경로로 방남하게 된다면 문 대통령은 회담장이 아닌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서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두 정상이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 도착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일정이 시작되게 되며 확대정상회담으로 진행한다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중 일부가 회담 테이블에 함께 앉게 된다.

지난 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누가 앉을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북측에서 누가 앉느냐에 따라 맞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하기 앞서 단독정상회담이 먼저 진행되게 된다면 오전에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오찬을 진행한 후 오후에 확대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남북이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이른바  '4·27 선언'에 합의하게 되면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구 정상외교에서는 통상적으로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등 형태로 합의사항을 발표하는게 관례지만 북측에서 이를 수용하는 파격적 행보를 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합의문에 서명하고 각자 발표하는 형식을 택한바 있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를 동행할지도 관심사다.

북측의 퍼스트레이디로서 위치를 공고히 해나가며 김 위원장의 각종 공개 일정을 동행 수행했던 리설주는 지난달 방중에 이어 이번 방남에도 동행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