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이고 사회참여 활발한 사람이 뉴스 댓글 단다"
"진보적이고 사회참여 활발한 사람이 뉴스 댓글 단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4.22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고문정 연구원 논문… 고졸 이상 학력자 많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진보적이고 사회참여가 활발한 사람일 수록 뉴스 기사에 댓글을 달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고문정 연구원은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지 최신호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누가 온라인 뉴스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뉴스를 공유하는가' 논문을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응답자 5128명 중 댓글을 써 본 적이 있는 사람은 322명(6.3%)으로 조사됐다. 뉴스 공유 경험자는 726명(14%)이 있었다.

특히 뉴스 기사를 공유하고 서명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으면서 SNS를 매일 1분 이상 쓰고 있다면 댓글을 써 본 경험이 있을 확률은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또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국종합신문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메신저 서비스를 하루 평균 17.5분 이상 쓰는 사람도 비슷한 확률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뉴스 공유 경험이 없고 서명운동에 참여한 적이 없으며 학력도 고졸 미만인 경우라면 뉴스에 댓글을 써 본 사람일 확률이 5% 밑으로 떨어졌다.

정치적 성향은 진보에 가까울수록 댓글 작성자일 확률도 높아졌다. 이는 뉴스 기사 공유 경험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고 연구원은 "정치적으로 진보적이면서 사회참여가 활발하며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온라인뉴스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6년 언론수용자의식조사에서 이뤄진 5128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뉴스 댓글 및 기사 공유 사용자의 특성을 분석해 실시됐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