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나란히 급증… 음악학원 인상폭 '최대치'
사교육비 나란히 급증… 음악학원 인상폭 '최대치'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4.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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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학원비도 각각 1.7%-1.5%-1.9% 상승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올해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음악학원비, 운동학원비를 비롯한 사교육비가 나란히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음악학원비는 1년 전과 비교해 3.6%가 상승했고, 운동학원비의 경우 3.1%가 올랐다.

음악학원비는 작년 1월 인상률이 3.9%를 기록한 이후 최근 14개월 간 가장 크게 상승한 수치다.

운동학원비는 지난해 4월 3.4%가 오른 이후 최근 11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2017년 5·6월과 동일)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미술학원비, 전산 학원비, 가정학습지, 학교보충교육 비용이 각각 1.8%, 1.1%, 0.3%, 1.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수요자의 학교를 기준으로 초·중·고등학생의 학원비는 지난달을 기준으로 각각 1.7%, 1.5%, 1.9% 상승했다.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원비는 최근 15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인상률을 보였고 고등학생 학원비는 7개월 사이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통계청과 교육부가 실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사교육을 받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은 2017년 기준으로 초등학생 30만7000원, 중학생 43만8000원, 고교생 5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 결과에는 EBS 교재비, 방과 후 학교 참여비, 어학연수비, 진로진학 학습 상담비 등은 사교육비가 아닌 별도 항목으로 분류돼 정규 교육과 분리된 활동에서 지출하는 실제적인 사교육비는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