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단협 교섭 끝내 결렬
한국GM 임단협 교섭 끝내 결렬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4.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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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GM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20일 노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간 넘게 인천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교섭과 지도부 비공개 면담을 벌였지만 최종 교섭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임단협 합의가 불발되면서 경영 자금이 고갈돼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8시 한국GM은 법정관리와 관련해 이사회를 개최하고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까지는 주말을 포함해 시간이 남아있어 그사이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이사회에서 법정관리를 결의했어도 주말에 합의를 도출한다면 그 계획을 철회할 수 있다.

이날 교섭은 비용절감 자구안부터 잠정 합의해야 한다는 사측 입장과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보장 문제를 먼저 확약해야 한다는 노조 입장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산공장 근로자 처우 문제와 총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 줄이는 부분 등 쟁점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회사가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23일까지 사측과 합의를 끌어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