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현민 전무 휴대전화 2대 확보
경찰, 조현민 전무 휴대전화 2대 확보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4.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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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압수수색 종료…다른임원 휴대전화·하드디스크 압수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 전무의 휴대전화 2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강서경찰서 관계자들은 이날 조 전무의 휴대전화 2대와 함께 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 참석했던 또다른 임원들의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외장하드 등을 압수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시작된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낮 12시30분께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이 터진 후 조 전무와 광고대행사가 회의를 하는 등 말맞추기를 시도하거나 회유나 협박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확보한 휴대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최대한 빨리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 전무의 출석 일정을 조율해 구체적인 상황을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인 18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마포구의 A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의 참석자들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음파일 등을 이미 확보한 바 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업체의 광고 팀장 B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음료를 뿌린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지난 17일 경찰 조사를 받던 조 전무는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되고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