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 취소… 오후 입장발표 예상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 취소… 오후 입장발표 예상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4.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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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결단 가능성도… "당 정치적 부담 고려했을 듯"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취소한 19일 오전 경남 김해 김 의원 사무실 관계자가 의원실 문을 닫고 퇴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취소한 19일 오전 경남 김해 김 의원 사무실 관계자가 의원실 문을 닫고 퇴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김 의원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19일 오전 10시 30분 예정됐던 경남도지사 출마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당초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오후에는 기자간담회와 3·15 민주묘지 참배, 충혼탑 참배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한 뒤 김 의원 측은 회견은 취소했지만 오후 본인이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을 민주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번 6·13 지방선거 최대 전략적 요충지인 경남지사 후보로 사실상 전략공천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하지만 그는 민주당원 댓글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이면서 출마선언을 미뤄왔다.

김 의원은 사태가 불거진 직후 두 차례 직접 회견에 나서 해명을 해했으나, 드루킹 측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이를 청와대에 전달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김 의원은 거취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김 의원이 이번 사건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불출마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이동희 기자 ldh12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