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국감 우수의원 21명 선정
경실련,국감 우수의원 21명 선정
  • 양귀호기자
  • 승인 2008.10.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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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우윤근.박영선.박선숙.박주선의원 등 16명
경제정의실천연합은 26일 국회 상임위별로 2008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21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경실련이 선정한 우수의원에는 민주당 16명과 한나라당 4명, 민주노동당 1명이 포함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법조비리와 전관예우 등을 지적한 민주당 우윤근 의원과 감사원의 KBS 감사의 부당성을 주장한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이 선정됐다.

정무위원회에서는 금산분리 완화 문제와 산업은행 민영화 등을 지적한 민주당 박선숙 의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강만수 기재부 장관의 외환시장 개입 문제점을 지적한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과 통계 등 정확한 데이터를 이용해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는 한미FTA 국회 비준 전 대책 마련을 촉구한 민주당 박주선 의원과 정부 대북정책의 문제점 및 일방적 대미외교를 비판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선정됐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최인기, 최규식 의원이 각각 제2롯데월드 건설과 종부세 인하와 관련된 지방재정 부실 등을 지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관련한 대가성 후원금 지원 의혹을 제기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KBS 사장 선임을 앞두고 정부대책회의 등을 폭로, 정부의 언론장악 의혹을 집중 추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도 쌀직불금 수령자 명단을 분석해 수령자 11명이 6억원 이상 종부세 대상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등 쌀직불금 파문을 이슈화하는데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지식경제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최철국, 우제창 의원이 정부의 LNG 도입과 관련한 특정 대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 및 예산 낭비 가능성, 수출보험공사의 중소기업 환변동 보험 문제점을 각각 제기한 점이 점수를 얻었다.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는 건강보험 관련 문제점을 제기한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과 멜라민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지적한 민주당 최영희 의원,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직불금 수령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선정됐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민주당 김상희 의원과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이 쓰레기 시멘트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국토해양위원회에서는 민주당 김성순, 이용섭 의원이 인천국제공항 민영화의 문제점과 뉴타운 사업의 문제점을 각각 제기해 선정됐다.

우수의원은 경실련이 국감기간 동안 상임위별로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한 결과와 언론보도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 뒤 선정한다.

경실련은 "정책국감의 취지에 맞게 정략적 발언이나 감정적, 비합리적 질의는 철저히 배제하고 균형적 관점에서 정책적 전문성에 집중 질의하는 내용에 중점을 둬 평가했다"고 설명했다.